일몰

동남아 아니고, 변산반도의 일몰

쌩떽쥐뻬리의 어린왕자는 어느 날 해 지는 걸 마흔 세 번을 봤다는데
나는 사천육백만번이라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날이 밝아 온다는 걸 깨닫는 일은 매번 괴롭다
저눔의 해는 뭣하러 그리 매일같이 뜨나..

by 점장님 | 2009/11/06 18:36 | + 매일장부 | 트랙백 | 덧글(1)

우엉 고기말이 at 홈

+우엉 고기말이 at 홈 +

한동안 냉장고에 뭐가 들었는지도 모르고 넋 놓고 살다가..
반찬거리 좀 만들자고 마음 먹고 시장 가서 야채 장을 잔뜩 봐 왔던 날
가을이라 그런지 아삭아삭한 우엉이 먹고싶어서 몇 뿌리 사와서 다듬었다.
눈총 받아가며 대패로 얇게 썰어온 길다란 돼지고기 포를
손질해서 데친 우엉에 돌돌 말아 양념장에 팍팍 졸여 준다

얼마만큼 양념이 배어들었나 하고 맛 보느라 잘라봄
(물론 촬영소품은 대낮 맥주 안주로 모두 사라짐)
아직 우엉 속까지 양념이 충분히 배지 않은 것 같아서..

길이를 반토막내서 더 졸여준 다음 돌돌 이쁘게 말린 걸로 골라
서울 집에 드릴 것 좀 싸놓고..

나머지는 집에서 반찬으로 먹을 것도 싸놓고.
할 때는 오래 걸렸는데 그날 저녁, 다음 날 아침 이렇게 다 먹어버렸다;;
다음부터는 우엉 더 많이 사다 만들어야겠다
.
.


by 점장님 | 2009/11/03 19:17 | + 금일메뉴 | 트랙백 | 덧글(5)

토요일 화이트와인 at 홈

+ 토요일 화이트와인 at 홈 +

영화 보면서 왠지 무거운 와인은 먹기 싫고..
샴페인은 한병 다 비우자니 어째 너무 골이 아플 것 같고

우리집 와인 현황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나는 그냥 '희망사항'만 말하면
L씨가 결정하는 와인을 받아마신다
이건 또 언제 사 두었던 건지.. (그래봤자 비싼 것일 턱이 없다)


프로볼론 치즈, 호두 그리고 서울 집에서 두어 개 챙겨주신 '올해의' 복숭아
빛깔은 단감보다 더 노오랬고, 향과 맛은 복숭아로써 한 점 부끄러움도 없었다


by 점장님 | 2009/11/03 19:11 | + 금일메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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