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제오리 샌드위치와 와인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보러 저녁에 외출했다 돌아왔다.
'벤자민 버튼' 이후로 처음 가 보는 극장.. 그것도 집 근처 영화관이 아니어서
사람 바글바글한 시내에 나갔다 오니 사뭇 감회가 새로웠다.

그래서 시내에서 한잔 하려고 간만에 맘에 든 XXX마을을 찾아갔는데
사람이 꽉 차서 자리가 없다고... 다른 데는 가고싶지 않아 상한 마음만 안고
집에 가서 있는 안주에 와인이나 한 잔 하자며 돌아왔다

진눈깨비도 휘날리고.. 영화의 여운도 심란하게 남아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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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 정리품목 1호인 훈제오리고기를 꺼내어 구워 주고
낮에 자면서(?) 구상해 둔 조합으로 샌드위치 제조
조금 달았지만, 나쁘지 않았다. 빵은 한번 구워서 썼으면 좀 덜 질겼을 것 같고..

남은 훈제오리는 사과와 함께 와인안주로 먹기로.

샌드위치를 향한 L씨의 열정은 언제나 한결같다
동공이 커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일까?

만만한 것 먹자고 고른 와인. 괜찮았다
너무 오랜만에 먹어 보는 까망베르에 집에 있던 말린과일 종류 대충 곁들여서..
영화보고 들어와서 또 영화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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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점장님 | 2009/11/20 12:33 | + 금일메뉴 | 트랙백 | 덧글(2)

주말 육식

늦게 일어난 주말
이제는 월례행사가 된 장을 보다 문득 급땡김에 한우채끝을 사 와서.. ;;
흔치 않은 일이었기에 기록을 남기기로
로스구이용 두께였으므로
팬에 양파. 버섯 등을 활활 볶은 다음에 거기에 고기를 순식간에 익혀 얹어서
밥과 함께 늦은 점심으로 맛있게도 냠냠
오늘도 변함없이 사 온 샐러드믹스 봉지에서 상추 몇 장 뽑아 곁들이고..

아마도 소고기에 가장 좋은 마무리는 진한 된장찌개에 밥이 아닐까
마침 집에 맛나게 끓인 된장찌개도 있어서 완벽히 마무리된 육식
자꾸 육식형 인간이 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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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점장님 | 2009/11/20 12:23 | + 금일메뉴 | 트랙백 | 덧글(2)

개복치 - 해파리 바다의 솔루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물고기는 개복치 (ocean sunfish) 이다.
어쩌다가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잊었고, 한 번도 실제로 본 적은 없다.
언제고 몬테레이 베이 수족관이나 오사카 카이유칸에서 살아있는 개복치를 보는 것이 소원이다.
(포항 어딘가에서 피흘리며 죽어 해체되는 개복치 따위는 보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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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으도 어딘지 많이 (특히 지느러미 뒤쪽이) 부족한듯한 생김새며, 그 습성에 대한 설명만 읽고도 호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린네가 지어 주었다는 학명은 'mola mola' 라고 하니 이 또한 미소가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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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개복치는 아주 거대한 물고기다
중력이 없는 바다이기에 그토록 크게 자라는 것이 가능할 터다
큰 몸집에도 불구하고 추진력이 될만한 꼬리 부분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특별히 어디로 헤엄쳐간다기 보다는 그저 조류에 몸을 맡기고 주어지는 먹이를 먹는다
그러다 그저 바다 표면에서 거대한 방석처럼 모로 누워 햇빛을 쬐기도 한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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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이 해파리 인데 몸집이 크기 때문에 대량의 해파리를 먹어치운다고 한다.
(그러니까 말쥐치만 방류하지 말고 개복치 키워서 대량으로 방류해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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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뜬금없이, 바다에 누워 일광욕하는
개복치가 문득 보고 싶어져서 올리는 포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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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점장님 | 2009/11/19 18:02 | + 매일장부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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