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와인들 + cook n eat

+ 11월의 와인들.. 지름의 흔적 +

다른 것에는 거의 욕심이 없는 L씨.. 하지만 와인만 보면 지름신 즉시강림
11월의 지름은 특별히 기록할만 했으므로 기념촬영

일 때문에 백화점에 갔던 날, 너무 피곤해서 돌아오는 길 운전도 시킬겸해서 불렀더니
내가 다른 일을 보고 있는 동안 글쎄 이걸 지르고 나타난 거다
"샤또디껨 1996 하프보틀"
의아한 눈으로 보는 내게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어림없다,)
대박세일을 해서 싸게 샀다는데 그 가격마저도 나에게는 잔잔한 충격이었다

샀으니 먹어야지
윗부분을 감싼 호일마저도 금딱지. 그래 너 비싸..

샤또디껨 사던 날 L씨가 본인 선물이라며 멋대로 산 와인
이것도 그랑크뤼클라세라는데 나는 잘 모름

분명히 다른 물건 하나 간단히 사러 코스X코 갔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갑자기 타이어 2개 갈고 와인 대거 지르고 돌아온 날
타이어 교체하느라 차 맡기고 시간 때우느라 매장에 내려갔는데
마침 이탈리아 와인 행사를 하는 바람에...ㅠ.ㅜ
시음해 보고  시원한 맛이 좋은 베르디끼오로. (사실 맛보다 병모양이 더 맘에 들었음)
와인 보관하는 선반을 정리하는 김에 다른 비싼 분들도 촬영해드리기로.
타파나파 까버네쉬라즈 2005 
기내면세로 사다줬더니 L씨가 감격하며 받아들던 세네쇼
이것 말고 몇 년이나 전에 사 둔 샤또네프뒤빠쁘 2003도 있는데..
역시 맛은 별로 관심없고 샤또네프 특유의 병 무늬가 마음에 든다 ㅎㅎ
.
문제는 부담없는 와인들은 자꾸 마시고
비싼 와인들은 어떤 특별한 날을 기대하며 자꾸 아끼다 보니
이제는 집에 그냥 마셔줄 만만한 와인이 거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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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bluexmas 2009/11/27 17:34 #

    그냥 마셔줄 와인이 없어지면 뭔가 풍요속의 빈곤같은 느낌이 들지요. 저도 그냥 이마트에서 싼 것들 종종 사다가 채워넣고 있는 거 마시고 뭐 그러고 있습니다.
  • 케이힐 2009/11/27 18:59 #

    헉... 말로만 듣던 그 디꼠이군요...
  • 동생님 2009/11/27 22:58 # 삭제

    으아~ 비싼 와인.. 나도 맛 보고 싶구려 -_ -:

    어떻게 맛만 안될까?

  • 엘씨 2009/11/28 18:13 # 삭제

    뭐 가격대비 성능비라면 산타헬레나(9,000~12,000) 정도면 최강이라고 하겠소.
    요즘 몬테스는 너무 비싸서 못 먹겠음.
    모니스뜨롤 끄리안자(9,000)는 요즘 절판 중. 앞으로도 언제 들여올지 알 수 없음.
    진짜 고금전후 공전절후의 최강은 프랑스 shavrong(5,000)인데 5천원짜리 주제에 2시간 디켄팅을 해야하는 무서운 녀석이지만 이것도 이제 신세계에서 수입하지 않음.
    앞으로는 싼 와인만 먹을 것이니 늠 걱정 마시오. 살림돈 손 안대고 비상금 탈탈 털어서 현질한 것이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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