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 런던 - 저녁 먹고 빌리 엘리엇 Billy Elliot 보기 + Europe

--== 2011년 1월 런던 겉핥기 ==--


저녁 6시쯤 빅버스 투어가 끝나고 밥 먹고 미리 예매해 둔 Billy Elliot 뮤지컬을 보러 갈 시간.
동행한 분이 같이 가겠다고 하셔서 미리 표를 하나 더 사 두었는데..
마지막 밤이니 근사한 곳에서 저녁을 먹자고 하시는 바람에 나름 골머리 썩다가
(도대체 처음 와 보는 런던에 괜찮은 곳을 알 리가..)

예약도 못 했는데 고든램지, 제이미 올리버 뭐 이런 데를 갈 수도 없고! 멀고!!

그래서 그냥 숙소에서 추천해 준 Zizzi 라는 이탈리안 식당으로 향했다.
빅토리아에 있어서 위치상 괜찮기도 하고 -

화덕 옆에 장작이 가득 쌓여 있는 Zizzi 의 오픈 키친.

막상 들어와 보니 동행이 원하던 '근사한' 곳은 아니고 그냥 캐주얼한 곳이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충분히 근사하다고...;;
괜히 골머리 썩었다...

내가 주문한 안티파스띠와 동행분이 주문한 마늘빵.
피자 도우 같은 빵으로 마늘빵을 만들었는데 정말 맛이 끝내줌..;

이거 먹고 노닥거리고 앉아 있는데 왜이리 메인이 아니 나오는지..
기다리다 못해 직원 부르니 묻기도 전에 '금방 나와' 라고;;

새우 들어간 토마토소스 파스타
빠르미쟈노 치즈 잔뜩 뿌려주네요

새우는 튼실하고 좋은데 링귀네 면은 퍼졌어... ㅠ.ㅜ
시간이 빠듯해서.. 허겁지겁 먹는 데는 퍼진 면이 제격이긴 했다만..

빅토리아 팰리스 극장의 로비 모습
휴게 시간이면 여기서 술 한잔 사 마시는 사람들로 북적 북적
(오른쪽 아래 아저씨 무섭잖아!)

저녁 먹고 나와서 뮤지컬 빌리 엘리엇의 상설 공연장인
빅토리아 팰리스 극장 Victoria Palace Theatre로 향했다
전날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입구에서 덩치 큰 분들이
소지품 검사도 하고 수상한 사람들을 검색한다.
한국도 언젠가는 그렇게 될 지도..

여튼 오늘은 좌석이 좀 남는 모양인지 티켓을 업그레이드 시켜 줘서
원래 예약했던 것 보단 괜찮은 자리로 배정을 받았다 !!

안으로 들어가 보니 여기도 만만치 않게 내부가 화려하다.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그런지 좌석은 어제 로열 오페라 하우스보단 훨씬 편하고..
공연 시작 전에는 여튼 이게 웨스트엔드 공연이라 이거지?? 뭐 이런 마음가짐으루다가..

공연 시작하기 전에 저렇게 무대 앞에서 아무런 호객행위 없이 간식 판매 중인 시크한 청년..
저 키보드 자리에서는 지휘자가 연주도 하고 무대 상황을 봐 가면서
아래쪽에 안 보이는 밴드들을 이끈다.

뮤지컬 원래 별로 안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던 빌리 엘리엇 뮤지컬
영화를 너무 감동깊게 봐서 사실 뮤지컬은 별 기대 안 했었는데.. 또 다른 감동이 있었다.

헌데 북부 사투리를 알아듣기 힘들어서 영화를 안 봤었더라면 어떻게 이해했을지 모를 일이다 ㅎㅎ
(같이 간 분은 극장 인테리어에 감탄하고 초반에 동영상 촬영까지-_- 하더니 나중에는 주무심..)

이날 본 공연과 주연을 맡았던 Dean-Charles Chapman 에 대한 소감은 아래 포스팅에..
http://bistro.egloos.com/1851034

짧은 런던 일정의 마지막 밤.. 감동과 공연 프로그램과 OST를 가슴에 안고 숙소로 돌아와서..
빅버스 후의 공연관람이 너무 피곤했던지..
짐 싸겠다고 다 널어놓고 맥주 마시다가 정말 나도 모르게 아무 의식 없이 깜빡 잠들었다가
새벽에 깨어서 아연실색한 방 풍경. (새벽에라도 안 깨었으면 어쩔뻔 했어!!)

단 한 캔도 바닥을 보지 못한 가련한 Stella 맥주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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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d 2013/06/12 22:32 # 삭제

    저도 스텔라 아르뚜와 한캔 다 마신적 없어요. 프랑스놈들 나오는 광고보고 맛잇는줄 알앗는데 삽살해서 ㅜㅜ
    뮤지컬볼때도 가방검사 하너봅니다.록공연장에서도 소지품 검사햐요 과일이나 생수병 압수
  • 점장님 2013/06/13 23:07 #

    전 씁쓸한 유럽맥주 좋아하는 편이라서. 내가 다 마셔주겠으..하고 6개들이 구입했으나.
    런던에서의 일정이 너~무 피곤했던 터라 항상 몇모금 마시고 나면 잠들어버렸어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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