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바지락 술찜 - 일본식과 스페인식 + cook n eat


조개 중에 바지락을 가장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많다.
감칠맛 있는 국물맛도 좋고, 익히는 데 시간도 적게 걸리고,
크기도 적당해서 먹는 데 거부감이 없고, 생긴 것마저 귀엽다.

조개구이 집은 부산스러워서 싫고,
주로 사시사철 근처 바지락칼국수집에서 신선한 바지락을 흡입하지만 가끔 그게 싫다.
얼른 먹지 않으면 퍼져 버리는 칼국수 면을 정신없이 먹어야 하는 거..
밀가루가 들어가서 국물이 탁한 거..

굳이 칼국수 안 먹고 멀리 안 나가고 바지락을 먹으려니 집에서 먹자!는 결론 밖에..
그래서 최근에 해먹은 바지락 술찜 두 가지.

물 없이 청주만 붓고 마늘, 대파, 고추 넣고 끓인 일본식 바지락 술찜.
청주 특유의 향과 함께 담백하고 뽀얀 국물이 좋다.
당연한 거겠지만 히레사케와 잘 어울리고 소주 생각나는 분도 있을 듯..

그에 비해 올리브유가 듬뿍 들어가 뭔가 상당히 든든해 보이는 스페인식 바지락 술찜.
(생 파슬리 넣으라고 되어 있는데 건조 파슬리 가루밖에 없어 멋대로 대파도 썰어넣었다.)
겨울이라면 나는 스페인식의 손을 들겠다.
화이트와인과 올리브유가 들어간 진한 국물을 넉넉히 즐기다가
나중에 사리(?) 넣어 봉골레도 해먹을 수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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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 가지 술찜 다 800g 정도의 바지락으로 했는데 영 성에 안 찬다.
밥 대신 바지락만 먹을려고 하면 한 2kg 하면, 실컷 먹고 남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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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블랙큐이 2011/12/05 00:01 #

    조개술찜 너무 좋아해요 >_<
    스페인식도 맛있어보이네요
    봉골레스파게티 하는 식으로 해서 국물많이 내고 파스타면 안넣고 완성하면 되는걸까요??
  • 점장님 2011/12/06 19:03 #

    물 넉넉히 넣고 조개를 먼저 삶은 다음 (조개탕처럼) 조개 따로, 국물 따로 두구요.
    냄비에 올리브유 넉넉히 넣고 마늘을 넣어 볶은 다음 조개육수를 붓고 끓이세요.
    이 때 ! 밀가루 1~2 숟갈을 화이트와인 반컵 정도에 잘 풀어놨다가 같이 넣으세요
    마지막으로 조개 넣고 데워질때까지 한소끔 끓이면 스페인식 조개술찜이랍니다.
  • 블랙큐이 2011/12/06 22:48 #

    오!! 상세한 설명 감사드려용♡ 조개를 따로 삶는군요! 밀가루도 넣고!!
    꼭 해볼께요
  • 점장님 2011/12/07 08:53 #

    그러고 보니 제일 중요한 '간'을 빼먹었네요.
    마지막에 조개 넣고 끓이실때 맛 봐서 소금으로 적절히 간 해주시고요
    파슬리가 있으면 넣으시고 없으면 파 같은 거 썰어 넣으면 맛있답니다.
    (사실 파슬리보다 파가 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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