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먹기 - 2 + cook n eat

절반 정도를 회와 구이로 처치한 후..
나머지는 숙성연어 그라브락스 Gravlax 만들기.

요즘 연어 그라브락스가 은근 인기몰이 중인 듯 한데
왠지 맛도 괜찮을 것 같고 만들기가 간단해 보여
나도 한번 해 보기로..
레몬제스트, 소금, 설탕, 딜을 잘 섞어서 rub 준비
냉동해뒀던 레몬제스트가 이렇게 빛을 보는구나..

연어에 보드카와 레몬즙을 뿌려 문지르고 (이거 하려고 보드카 샀다. -.-)
위에서 만든 럽을 도톰하게 묻혀준 다음

랲핑의 달인 L씨에게 랲핑 부탁.
뭔가 예전에 만들어봤던 닭가슴살 햄 만드는 거랑 과정이 비슷함.

냉장고에 보관하고 만 2일이 지나면 육즙이 빠져나와 고이면서..
이런 모습이 된다 (럽은 긁어서 벗겨낸 상태)
부피는 조금 줄어들고 겉표면이 상당히 단단해진 상태
이 집에는 대체 왜 연어칼이 있는 것인지..

생연어일 때보다 향도 좋고 식감도 찰지고 뭔가 윤기마저 더 살아난듯한 그라브락스
나는 몇 쪽 맛만 보고.. 나머지는 L씨가 잘 드셨다 ~

다음날 그라브락스 연어로 크림치즈 넣은 샌드위치도 만들어 먹었음

이렇게 저렇게 먹어본 결과..
나는 연어처럼 기름진 생선, 특히 익히지 않은 연어는 너댓 조각이면 한계에 도달..
곧 별로 취향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음.
덕분에 동거인이라도 행복했으면 대략 만족.

회와 생선의 세계는 아직도 나에게는 머나먼 블루오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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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레이시님 2013/05/06 08:56 #

    안그래도 모 싸이트에 레시피 올라오는거 보고 만들어볼까 하다가 일 너무 크게 벌리지 말자 하고 접었는데 역시 한번 만들어보고 싶네요. (연어 좋아함..)

    샌드위치에 오이도 넣음 더 맛있을꺼 같아요..흐흐 침넘어 갑니다ㅠㅠ
  • 점장님 2013/05/06 22:59 #

    만드는 과정이 워낙 간단해서 일 벌일 것도 없더라고요.
    그냥 술이랑 레몬즙 뿌리고 럽 발라서 랲핑해서 보관만 하면 되니까요.
    (단지 벌릴 것이라곤 지갑 뿐..)

    제가 원래 익히지 않은 연어를 썩 좋아하진 않는데 그래도 그라브락스 연어는
    인공 색소에 인공 훈제향 첨가한 시중 훈제연어보다는 괜찮은 맛이었던 것 같아요.

    2일 숙성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생각같아선 3일 숙성해도 괜찮지 않았나 해요.
  • 2013/05/06 14:52 #

    이거 저도 만들어보고 싶어서 싱숭생숭했는데!
    회라면 간장도 고추장도 없이 그냥 꿀꺽꿀꺽할 수 있는 사람이라서 말이죠.
  • 점장님 2013/05/06 23:03 #

    회맛을 아시는 분들은 참 좋겠어요.
    전 먹긴 먹어도 많이 못 먹고 맛도 잘 모르고.. ㅎㅎ 특히 기름진 생선은 잘 못 먹겠어요.
    화이트와인이라도 한 잔 곁들일 수 있었더라면 좀더 맛있게 먹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맛있는 거 많이 해 드시잖아요. 이거 진짜 간단하니까 꼭 해보세요.
    프 님이라면 홀로 3kg 처치가 가능하실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 2013/05/06 21:07 # 삭제

    난 앞으로 연어는 그냥 날회로 먹을 꼬얌.
    아니면 아예 헤링처럼 담가 먹던가.
  • 점장님 2013/05/06 23:08 #

    난 구워 먹고 튀겨 먹고 볶아 먹고 조려 먹고 이러고 싶음.
    나에게 연어는 회로 먹기에는 너무 어려운 분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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