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서 2박 3일 + Inside K

난생 처음 가 보는 부산 (나 말고 도토리..)
해운대에 가고는 싶은데.. 성수기 때는 못 가겠고 해서
갑자기 계획을 잡고 해운대에 넓은 숙소를 예약했다.

고층 스위트를 잡았더니 전망이 마음에 들었다
이런 창 말고 탁 트인 창이면 더 좋았겠지마는...
날씨도 별로고 도토리 데리고 바깥에 다니기도 어렵고 해서
내내 숙소 안에만 머물렀지만 창밖에 수시로 변하는 바다가 펼쳐져 있으니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멀리 보이는 언덕 위 고층아파트는 계속 운무에 가렸다 드러났다...
계속 흐리거나 비가 온 날씨라 낮은 흰 구름 덩어리가 창가를 지나치는 것도 맘껏 구경..
밤이 되면 멀리 보이는 불빛들이 깜박 깜박
 
바다를 보다 가끔 사람 구경도 하고
무슨 데모를 한다고 의경들이 버스 20대쯤 와서 대열을 지어 백사장을 차단하는 것도 보고..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막상 시위 인원은 한 15명이나 될까.. -.-;
아이는 낮잠 자고, 남편은 휘트니스 가고
믹스커피 한잔 타 들고 나 혼자 파도 보며..
망중한. 이라는 단어가 참 어울렸던 부산 여행

보고싶었던 지인들도 많이 만났다.
(아기 때문에 움직이기 힘들다며 모두 숙소로 불러서 해결 ㅋㅋ)

식사는 내내 건물 안에서 사먹거나 근처에서 테이크아웃해서 해결했다.
오가는 길은 멀었지만, 머무는 동안 참 홀가분했던 여행
그리고 도토리와 처음 같이 탄 기차, 처음 같이 간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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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3/08/25 22:03 # 삭제

    힐링하기엔 숙소에 처박혀서 각자 노는 것도 좋더라고.
    해운대 특급호텔들에 비하면 사람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좀 갈리겠지만
    특히 나 처럼 청소광인 사람들은 바닥 걸레질을 한 번 해줘야하는 상태만 제외하면
    주변의 조선이나 파라다이스 등의 호텔들보다 만족도가 훨씬 높았음. 피트니스도 어차피 주변호텔들 다 별로거든.
    조선이나 파라다이스 전부 짐이 좁고 덤벨과 시설만 많은 편인데 그거 생각하면 여기가 피트니스도 약간 더 후지긴 하지만 있을 거 있고 스미스머신도 있고 해서 어지간한 운동은 다 할 수 있었음. 쇠질 오래한 무게덕후들은 별로겠지만 가볍게 몸 풀기엔 좋더라고.
    트레드밀은 다른 호텔하고 차이도 없고.
  • 점장님 2013/08/28 15:18 #

    파라다이스가 그저 최고인줄 알았는데 파라다이스를 고고히 내려다보는 기분도 쏠쏠 ㅋㅋ
  • 나물 2013/08/26 00:51 #

    씨클라우드 코너스위트는 야경도 멋지던데요^^
    부산에서 좋은시간 보내셨길
  • 점장님 2013/08/28 15:19 #

    분명 야경도 볼만 했을텐데 머무는 기간 내내 날이 흐리거나 비바람이 불어서;;
    그래도 나름대로 희끄무레한 구름에 둘러싸인 기분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
  • 2013/08/26 10:4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8/28 15:1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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