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대비 이런저런 전 제조 + cook n eat

설날 대비 이번에도 소박하게 전 제조..

전문가의 결과물을 구입할까 생각해 보았으나
지난 추석 너~무 사악했던 전 가격을 생각해서 자가제조 하기로 했다
대신 가짓수도 좀 줄이고 만드는 방법도 쉬운 것으로.

밀가루 입히는 과정이 없어서 만들기도 간단하고 빨리 익어서 좋고
색상 대비로 나름 폼도 나는 새우 브로콜리전은 조수 L씨가 담당했다.

브로콜리 너무 크게 잘라줬다고 불만 폭발.. 그냥 조용히 다듬어 쓰면 될 것을.

올 명절 음식 제조의 혁신 - 베란다에서 전 부치기

시애틀 1호점 텀블러에 아메리카노 가득 담아서 홀짝 홀짝 마시면서 빈대떡 부쳤다
한살림 깐녹두 한 봉지 사서 씻은김치, 돼지고기 간 것, 숙주와 고사리, 찹쌀가루 등을 섞었다.

빈대떡은 반죽만 만들고 나면 부치는 데는 바쁠 것이 없는 전이라..
 이렇게 세팅해놓고 망중한에 잠겼다가 문자질도 했다가..

31-40 크기 냉동새우 한 봉지 다 해동해서 부친 분량.

빈대떡은 어째 완성샷이 없네. 어쨌든 꽤 많이 나왔다.

두 가지만 만들어 가기가 좀 머쓱해서 L씨의 극구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임박해서 또다시 제조한 매생이전

처음 만들어 봤는데 그 매생이 특유의 끈끈하고 뭉치는 성질 때문에 시작부터 급당황.
반죽도 힘들고.. 밀가루를 암만 넣어도 그게 어디로 가는지..;;;

이런 모양으로 프라이팬에 떠서 놓는 것도 처음부터 잘 되진 않았다
처음이라서 익는 시간도 뒤집는 타이밍도 어떻게 해야 할지 우왕좌왕.

익은 매생이 색깔이 이럴 줄 몰랐어.
예쁜 초록빛이 아니라 위 사진보다 더 시꺼먼 쑥개떡 같은 색깔로 나온다.

식당에서 먹은 매생이 전은 색깔도 맛도 이렇지 않았는데...
아마 반죽에 들어가는 매생이 양을 아주 적게 해야 그런 색깔이 나오나보다. -_-;;;
맛도.. 바닷말 향이 너무 강해서 좀 부담스럽고, 질감도 마치 찹쌀떡같은 물컹물컹한..

먹어본 사람들 반응도 알쏭달쏭해서 다시 도전할지는 의문..-_-;;
그냥 모듬버섯전이나 부칠 것을.. ㅠ.ㅜ



덧글

  • 흑곰 2014/02/13 10:33 #

    매생이전 어려워요 ㅠㅁㅠ)
  • 점장님 2014/02/14 11:22 #

    다루기가 상당히 까다롭더라고요.
    이거 하고 나서 손목이 아파서.. ㅠ.ㅜ
  • 레이시님 2014/02/13 10:35 #

    새우브로콜리 전 예쁘네요! 전 결혼은 안했지만 본가에 전 담당자 할 사람이 없어서 명절 증후군에 시달리는 1인이라 ㅋㅋㅋㅋ 올 추석부터는 제가 좀 해서 가져갈까 싶기도 한데 저거 손 많이 안가고 예쁘네요.
    아메리카노를 드시면서 전을 부치시다니..생경한 풍경이에요. 전 맥주 마시면서 부쳐서요 ㅎㅎㅎ
    매생이전은 부치기 힘들죠. 저희 엄마가 한번 부치고 성질을..ㅋㅋㅋㅋ 그 다음부턴 파래로 부치시더라구요 ㅎㅎ
  • 점장님 2014/02/14 11:24 #

    저도 오히려 결혼하기 전에 더 전을 많이 부쳤던 기억이;;;
    이제는 집에서 해서 가져가는데 아무래도 내 부엌에서 만들어 가니 스트레스가 훨 덜해요.
    부치기 힘들어도 맛이 좋으면 괜찮은데 맛까지 그저그러니 정말 저도 성질나더라고요.
    새우브로콜리전은 인터넷에서 보고 만들어 봤는데 이렇다할 레시피도 필요없고
    그냥 밑간만 해놨다 달걀 묻혀서 부치면 끝인데도 있어 보이고 맛도 좋고 해서 강추요 !!

    아메리카노랑 빈대떡 드시지 마세요. 맛없어요.. -_-;;;
  • 순수한 늑대개 2014/02/13 17:11 #

    헉 매생이전 어렵져 ㅜㅠ 저는 매생이만 붙이면 너무 매생이 맛난 나서...
    반죽을 크게 두르고 그 위에 굴을 올려서, 매생이 굴전으로 해먹어요~

    ㅋㅋ 이번에 전 초록색 맞추려고 시금치전 했는데
    다들 색이 이쁘다고 칭찬은 해주셨는데... 맛은 뭐 ^^;;;;
    시금치전도 앞으로 그냥 시금치로 먹는게 나을 듯요. ㅋ
  • 점장님 2014/02/14 11:26 #

    그럴까 했는데 굴을 별로 안 좋아해서 매생이로만 했더니 흑 ㅠ.ㅜ
    시금치로 부친 전은 신선하네요~ 시금치맛 보다는 빛깔이 고울 것 같아서 눈이 호강하겠어요.
    예전에는 깻잎전을 부쳤었는데 그게 손이 많이 가서 다른 걸로 초록색을 대체할까 했는데
    매생이는 거무튀튀하게 결과물이 나왔어요.. ㅠ.ㅜ 차라리 (금값) 애호박으로 부칠 것을..
  • chocochip 2014/02/13 23:18 #

    담엔 매생이 대신 파래전으로... ^^ 저는 파래전을 사진처럼 한수저씩 떠서 부쳤어요. 홍고추 썰어서 장식용으로 하나씩 올리고요. 반응 나쁘지 않았음요~
  • 점장님 2014/02/14 11:27 #

    네 저도 다음에는 파래로 해 볼래요. 그 편이 훨씬 맛있을 것 같네요.
    파래는 열받으면 더 파래져니 고운 빛깔로 나오겠지요?
  • chocochip 2014/02/14 15:16 #

    ㅋㅋㅋ 그러면 참 좋을텐데, 쑥떡 보다 더 진한 색이 되었어요. 부침가루 쪼~끔만 넣어선지... 그래도 홍고추 조금씩 올려서 부치니 색은 그럭저럭 보기 괜찮았어요. 맛도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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