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5월의 하루 종일 집밥 + cook n eat

어느 일요일.
외식 않고 하루종일 냉장고 닥닥 긁어서 집밥 먹었던 날
아침에 빵과 2년 묵은 산딸기 잼.
소용량으로 냉장 보관 해서 끄덕 없어요.

오히려 만들었을 적보다 뭔가 맛이 더 부드럽고 깊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색도 좀 더 진해진듯..
점심 준비.
냉장고에 있던 채소들 다 나왔네요.
옆에선 시원한 소고기 배춧국이 부글부글 끓고 있고요.
냉동새우 해동해서 다져서 밑간 하고 달걀.채소 좀 섞어서 새우전 부쳤어요.
전이란 모름지기 갓 부쳤을 때 먹어야 맛있는 것이기에
주섬 주섬 주워먹고 나니 정작 반찬할 건 몇 개 안 남네요.
남은 호박 딱 한줌으로 호박 볶음
새우 육젓의 비주얼이 돋보여요.. 아 부담스러워~
바야흐로.. 마지막 끼니라 감사한 저녁 !

역시 어디선가 얻어와 냉장고 깊은 곳에서 잠자고 있는 열무 물김치를 처치해 봅니다
달걀을 삶아서 곱게 잘라 얹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리 하면 간편밥상의 도리에 어긋난 것이기에
대강 후라이를 해서 얹어 봅니다;;

열무 물김치 국물에 물+설탕 조금 섞고, 참기름 한두 방울 떨어뜨렸어요.
그렇게만 해도, 밖에서 파는 달달한 김치국수보다 훨 나아요.~

김칫국물 분량이 모자라서 L씨는 열무 비빔밥으로 드셨어요.

덧글

  • smilejd 2014/07/30 01:35 #

    우와~ 집밥이지만 정말 다채로운 메뉴네요~ 제 집밥 만들 때 도움이 될거 같아요^^
  • 점장님 2014/08/01 11:34 #

    귀차니즘+식재료 처치 의지에서 비롯한 다채로움이죠..
    정말 현실적이지 않은가요? ㅋㅋ
  • 레이시님 2014/07/30 09:55 #

    전 주말에나 밥을 해먹는편인데 그마저도 세끼 차리는건 도저히 못하겠던데..(총 6끼라고 치면 두끼는 거르고 두끼는 해먹고 두끼는 사먹는 패턴인듯) 대단하세요!!

  • 점장님 2014/08/01 12:38 #

    메뉴 보세요. 전혀 대단하지 않잖아요.
    저도 사실 평소에는 안 그러는데요.. -..-;;; 뭘 먹으러 나가야 한다는 게 점점 귀찮아지네요
    시간 투자해서 나가서 사먹을 만큼 맛난 곳은 주변에 없고, 시켜먹는 곳은 더 맛없고..
    저런 식으로 간단하게 차리면. 나가서 에너지 소모하는 것보다 차라리 낫겠다 싶었어요~
    아. 또 주말이네요. 이번주는 뭘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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